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꼭 가보고 싶었던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이었어요. 어릴 적 골목 어귀마다 책방이 있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그 아날로그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이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죠.

보수동 책방골목은 부산 중구 보수동에 위치한 오래된 헌책방 거리예요. 1950년대 피란민들이 책을 펼쳐놓고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이곳은, 지금까지도 수십 개의 책방이 골목골목을 채우고 있답니다. 헌책 냄새, 바랜 책 표지, 손글씨로 써 붙인 책 제목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드는곳이랍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날은 정기휴무일이더라고요.
보수동 책방골목은 매달 첫째, 셋째 화요일이 정기휴무일이에요.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딱 그날, 셋째 화요일에 갔던 거예요. 대부분의 책방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잠시 멍했네요. 혹시라도 방문하실 분들은 요일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래요! 신정이나 추석, 설날이 있는 주에는 오히려 화요일도 영업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그래도 빈 손으로 돌아오기 아쉬워서 책방골목 뒤편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봤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곳이 바로 카페 보수동가예요.

 

계단을 오르며 보이는 오래된 골목 풍경과 건물들, 그리고 벽에 붙은 아기자기한 안내문들이 묘하게 정겹더라고요. 카페 보수동가는 책방골목 위쪽,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감성적인 공간이에요. 낡은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외관과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어우러져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도 휴무일이었던 거 있죠. ㅠㅠ

 

‘오늘은 그냥 쉬어가라는 뜻이려나…’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어요. 그래도 조용한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오히려 더 깊이 이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답니다.

 

 

다음엔 꼭 다시 와서 책도 한 아름 사고, 보수동가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며 책 읽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 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보수동 책방골목의 정기휴무일(첫째·셋째 화요일)과 카페 휴무일도 꼭 체크하고 가시길 바랄게요! 현재는 보수동가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정기휴무라고 되어있어요!

 

책과 커피, 그리고 추억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예요! 

 

부산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자갈치 시장으로 여행오시는 분이라면,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시간여행도 꼭 와보세요!

 

>>> 친구들과 함께 보낸, 광안리 숙소이야기

 

>>> 부산, 기장으로 여행하세요? 꿀팁하나 드릴게요!

반응형